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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 속기록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03-04-07 조회수 2702

□ 도의회 5분발언 속기록

- 차성남·엄금자 의원, 천안초등학교 화재 참사 성토  -

   충남도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차성남(서산2, 자민련, 교사위원) 의원과 엄금자(천안2, 한나라, 건소위원)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3월 천안초등학교 화재 참사와 관련하여 문제점 등을 집중 성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였다.

  車의원은 대구 참사가 채 아물기도전에 바로 우리지역에서 참담한 비극이 일어나 충남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내었다며 교육관계자들의 문제의식을 성토하면서 도 교육감에게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車의원은 ▲도내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 실시와 종합 안전대책 수립 ▲천안 백석초등학교 등 무리한 개교 및 예산초등학교장 자살사건 등 유사사례 예방 ▲교육행정 책임자들의 행사 참석보다는 어두운 곳 점검 ▲교육행정의 환골탈태와 전향적 사고방식으로의 전환 ▲천안초등학교 화재 참사시 고학년들의 살신성인 정신 앙양 방안 강구 등을 요구하였다.

  이어 발언에 나선 嚴의원은 "화재 참사가 발생한 천안초등학교는 본인의 지역구"라면서 "화재당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었다"며, "화재대책과 시설안전점검만이 아니라 노후 전기시설과 노후 건물들의 개보수 등 증개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嚴의원은 또 쌍용소방파출소 조기 건립과 목천의용소방대에 소방차 배치를 요구했다.

 

< 제169회 임시회 5분발언 내용 >

□ 차성남 의원

  교육사회위원회 차성남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복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심대평 지사님과 강복환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한없는 슬픔과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먼저 천안초등학교에서 희생된 어린이들의 명복을 빌며, 병상에 있는 어린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본 의원은 그 동안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충남교육의 성과와 노력에 대하여 신뢰와 기대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우리 道의회에서는  도정질의를 통하여, 대구지하철 참사와 같은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여 주실 것을, 여러 의원님들께서 당부하시고 촉구 하였음에도

대구 참사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바로 우리 지역에서, 그것도 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학교에서, 참담한 비극을 되풀이하게 된 것입니다.

   火魔에 숨져 간 어린 영혼들과, 병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새싹들에게, 우리는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그 무엇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참사는 충남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저희 교육사회위원회에서는 화재현장을 방문하여 합숙소 시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축구 꿈나무를 양성한다는 미명아래, 우리의 어린이들은 마치 외양간과 같이 초라한 시설과 재해에 무방비한 안전 사각지대에서 생활해 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교육 관계자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처하였더라면 이번 참사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복환 교육감님께 몇가지 제안과 개선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금부터라도 도내 모든 교육시설에 대하여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종합안전대책을

조속히 수립하여 200만 도민을 대표한 의회에서 재발방지 다짐을 해 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둘째, 그동안 교장이 교직원을 집기로 던져 다치게 한 사례, 천안 모 초등학교 학생의 자살사례, 그리고 최근 무리한 개교로 집단민원이 발생한  천안 백석 초·중학교사례, 엊그제 예산 초등학교장의 자살사건 등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행정을 섬세하고 예측가능하도록 수립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교육행정 책임자들은 학교행사나 학부모 행사 참석 등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어둡고 후미진 곳을 먼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교육행정의 근본은 미래의 인재 양성이라는 대승적인 목표에 있음을 새기고, 교육감 취임이후 미흡한 정책들이 무엇이 있었나를 전면적으로 분석하여 환골탈퇴하는 전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다섯째, 교육감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6학년 어린이는 후배를 살리고자 살신성인정신을 실천하였습니다.

 

   이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배 어린이들은 물론 사회의 정신적인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습니다.  

  충남 교육의 최고 책임자로서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있었던 합동영결식에서 어린이 대표는 "아픔과 고통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며, 고귀한 영혼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 애절한 목소리가 이 번 만큼은 결코 헛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어린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 엄금자 의원

  지난 3월 26일 11시 13분에 발생한 천안초등학교의 불의의 참사화재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희생된 8명의 학생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바입니다. 또한 17명의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제가 야간강의 때문에 늦게서야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가서 숙소를 보니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곳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축구 꿈나무의 부푼 꿈을 이루라고 하였으니 기성세대 모두 방관자이고 죄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마다 그렇게 열악하다 하니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는지 모르겟습니다.

도지사님, 교육감님!

  우리 충청남도의 도정과 교육을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아가실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화재의 원인이나 대책, 그리고 도내 초·중등학교의 시설안전 점검만이 아니라 노후 전기시설 내지 오래된 건물들의 개보수 증개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숙소의 컨테이너 박스가 너무 새것이길래 언제 설치했느냐고 물으니 올 2월달에 했다고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 만들 때 예산이 좀더 소요되더라도 싹 밀어 없애고 아예 좀 더 크게 컨테이너 박스를 했더라면 이러한 인명피해는 없었을 것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요즈음 누가 이런 사태에 대하여 양심적으로 대처해갈지 까마득합니다. 학교는 저의 관할 구역이고 단국대학교 병원 역시 저의 관할 구역입니다.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우선 초등학교 숙소를 자세히 살펴본 후 체육관에 설치된 분향소에 분향하고 유가족들이 있늠 단국대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조용하고 안으로는 슬픔과 아픔을 새기는 유가족들의 모습에 제가 쪼그라들어 분향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한참 몇십분을 문옆에 서 있다가 밖에 나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고 굳은 걸음으로 다시 들어와 무릎 꿇고 분향을 했습니다. 인사는 드리는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인가 도저히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서 있기 어려워 그 바닥에 주저 않았습니다. 그리고 4월 1일 영결식이 치러질때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기에 제가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도지사님, 교육감님!

댁에 들어거셔서 사시고 계신곳을 한번 보십시오. 어떠한 곳에서 생활을 하시는지요?

  지금 우리는 선진국 진입 문턱에 있는 것처럼 야단들입니다.

그러나 대형사건 사고때 당하는 직접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제 더욱 몰라라해서는 아니됩니다. 확실한 책임을 지고 또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반드시 천안에 내년도로 잡혀있는 쌍용소방파출소를 조기 건립해 주시고 세워진지 7, 8년되는 목천 의용소방대에 소방차를 내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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