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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랑넘치는 甲申年을 기대하며(이준우 부의장, 대전매일, 1월26일자)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04-01-29 조회수 2250

[기고]사랑넘치는 甲申年을 기대하며

 

                                                                         이준우 충남도의회 부의장  

 

 

대전매일 cctoday@cctoday.co.kr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웃어른께 세배를 올리고, 조상님께 새해 은덕을 기리며 차례를 지냈다.

 

설날에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덕담을 나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지난 한 해를 후회와 아쉬움으로 반성하면서 내일에 대한 새로운 꿈과 소망을 마음속으로 빌어보기도 한다.

 

지금은 어렵지만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현재보다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면서 인내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습관과 현실 속에 안주하여 포기와 태만으로 진정한 삶의 방향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마치 주전자 속의 개구리처럼 미지근한 물을 주전자에 담고 그 속에 개구리를 넣어 아주 서서히 온도를 높여 가면 자기 몸이 익는 줄도 모르고 죽어간다는 조지 바나(George Barna)의 비유처럼 이 시대는 모두가 현상유지에 안거하여 편리와 기득권을 즐기는 동안에 실상 그의 영혼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병들어 가고 있는 세상을 치유하고 밝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고마운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 정도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이리라.

 

그러나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서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가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세상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오리무중의 정국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칟경제·문화·예술·체육계까지 우리 사회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문제가 없는 곳이 없다. 게다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마땅히 가장 깨끗하고 존경받아야 할 학자들의 부도덕과 표절, 그리고 종교계 지도자들의 부패와 급속한 세속화는 이 나라의 내일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우리가 최후까지 믿고 의지해야 할 최고의 정신적 지도층조차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불의와 불법을 저지르고 양심의 범죄를 깨닫지 못한 채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에만 급급하여 또 다른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과 금력에 야합한 일부 사회 지도층의 빗나간 도덕성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힘없는 서민들이 탄식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춥고 매서운 날씨에 남들은 설 명절이라며 풍요를 만끽하는데 우리 주위에서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내일의 꿈을 상실한 우리의 이웃이 얼마나 많은지 잠시라도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한다.

 

정치란 국민들이 걱정없이 편하고 고루 잘살게 하는 것이다.새해에는 정치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지도층들이 자신을 뒤돌아보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모두 나 혼자만이 아닌 다같이 더불어 사는 좋은 이웃으로서 인심이 피어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어 보자. 갑신년 새해에는 우리 주위에 훈훈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함께 기원해 보자.

 

2004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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