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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이복구 충남도의회의장 (1월7일,대전일보)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04-01-29 조회수 2207

새해설계- 이복구 충남도의회의장     

   

"올해는 참여정부 2년째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신행정수도건설 등 국정 핵심과제에 대한 추진노력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지방분권의 수용태세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복구 충남도의회의장은 새해 도의회운영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 원구성으로 새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도의회가 한차원 높은 선진의회로 자리잡아 지역현안해결과 민생중심의 자치의정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의정목표를 견제와 지원이 균형을 이루는 조화로운 의회, 도민과 함께하는 민생중심의 자치의정, 수준높고 내실있는 선진의정 구현 등으로 정하고 이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해 도의회 운영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현안이었던 계룡시 승격과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과 관련 충청권 의회간 공조 선도 등이 머릿속에 남는다. 지난해 12월29일 극적으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안을 비롯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안이 모두 통과된 것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 지난해 정례회에서 의원들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등 화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지난해 정례회에서 중부 농축산 물류센터의 공사전환을 위한 출연금의 추경예산 승인 문제를 놓고 도의원들간 견해차이가 내부갈등으로 비춰진 것은 유감이다.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한 사안은 본회의에서도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의원들은 자기지역과 소속정당의 이익과 소신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무엇이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합리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정신이 요구된다.

논란 끝에 표결까지 간 충남도의 제3회 추경예산 승인은 중부물류센터의 경매로 인한 더 큰 재정 손실을 막고 경영을 회생시키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 지방의회의 위상강화 문제가 지방분권 움직임과 맞물려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도 제도적인 측면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관계법령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방의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과 함께 의회 권한의 확대, 지방의원 유급제실시, 보좌관제 도입 등이 시급하다.

- 최근 대집행부 견제력이 강화되고 있는 듯하다. 집행부와 의회와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에 대한 입장은.

도정과 의정은 지방자치에 있어서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로 도민복지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함께 굴러가는 양 수레바퀴에 비유되고 있다.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집행부가 도민과 도정발전을 위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도 견제 못지않게 중요한 기능이다.

앞으로도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잘하는 정책에 대하여는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의회 내부 의견수렴 기구가 취약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의회내 의견수렴을 원만하게 하기 위한 복안은.

도의회는 그동안 의회내 최고 협의기구인 의장단·상임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회기·비회기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식입장을 정리하여 의·도정에 반영해 왔다.

의장단·상임위원장 간담회를 활성화하면서 의원들간 원만한 의견교환과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원연찬회를 확대한다든지, 현안문제에 관심이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연구 모임을 구성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해 볼 생각이다.

- 도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도의회는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 기관이다. 지방자치제 성공의 관건은 주인인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활발한 참여에 있다.

앞으로도 미흡한 부분은 질책해 주시고, 잘하는 부분은 아낌없는 격려를 해서 충남도의회가 전국 제일의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대담: 羅炳培·정치부장 정리:劉正根기자>

[대전일보 뉴스]

2004.01.07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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