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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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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유교걸
작성자 김고은 작성일 2024-01-08 00:00:00 조회수 11
출판사 김고은

어쩌다 유교에 빠져버린 페미니스트의 동양 고전 덕질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동양철학이 ‘최애’인 외로운 덕후의 사연

나이는 서른인데, 뭐 하는 분이냐는 질문에 답하기가 조금은 곤란한 처지다. 상대방은 학생이냐고 묻곤 하는데, 대학이나 대학원에 속한 것은 아니니 설명이 길어진다. 학생은 학생인데 대학에서 공부하진 않는다고 덧붙여야 한다. 그럼 뭘 공부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게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약간 주저하며 “철학, 유교,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그런 걸” 공부한다고 설명한다.
철학, 그중에서도 동양철학, 그중에서도 유교란다. 하필이면 삶의 ‘최애’가 영 요새 트렌드에 맞지를 않는다(철학이 요즘 시대에 인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인문학에도 ‘힙함’은 있게 마련인데 동양철학에서 그런 매력을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 자신에게 동양 고전 공부를 권했던 선생님도 공부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니 ‘전공’을 바꿔보면 어떨지 권했다. 썩 돈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상을 진보시켜 나은 곳으로 만들 것 같지도 않고(다른 철학도 아니고 동양철학에, 유교란다!), ‘간지’나는 공부로 보이지도 않는다(인문학 공부라는 게 썩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건 아니지만, 서양 철학자들의 흑백 사진을 넣은 스터디 홍보 이미지와 동양철학을 떠올렸을 때의 이미지를 한번 대조해보라).
심지어 저자는 공교육에 불만을 품고 대안학교로 진학한 후, 진보적 학풍의 대학을 다니다가 그마저도 마뜩잖아 그만둔 20대, 여성, 페미니스트다. 그런 이가 유교에 빠졌다. 저자는 약간의 망설임을 섞어, 하지만 분명히 선언한다. 자신은 ‘유교걸’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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