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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신문 의원시론] 산림(山林)은 미래에 우리를 살릴 유일한 자원이다.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14-04-15 조회수 1139
의원 유익환


산림(山林)은 미래에 우리를 살릴 유일한 자원이다.


 

유 익 환 의원

충청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산림(山林)을 표준 발음으로 소리내어 읽으면 살림이다. 밥 짓고 빨래하고 청소 잘하는 살림만이 아니라 죽은 것을 되살아나게 하는 살림. ‘살림에는 살린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병든 몸을 살리고, 스스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지키는 일. 그렇다. 산림(山林)이야말로 생명을 살리고 유지시켜주는 유일무이한 인류의 보약이다. 산림(山林)을 잘 가꾸면 나라가 흥하고 산림(山林)을 잘 가꾸지 못하면 망한다. 산림은 우리 국토의 얼굴이며, 국토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인 나무심기가 시작되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미래를 위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꾸는 일이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산림도 마찬가지이다.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오늘날 산림이야말로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탄소흡수원이자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과 도시생활에서 쌓인 정서적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문필가이자 철학자인 유종원이 지은 종수곽탁타전(種樹郭?µ駝傳)에는 경탄할 정도로 과학적이고 생태적인 나무심기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그 당시 최고의 나무전문가인 곽탁타는 나무가 죽지 않고 오래 살게 하고 잘 자라게 하는 것은 나무의 천성을 따르고, 그 본성이 잘 발휘되게 심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무심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일부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나 개발 지역 등에 심어진 나무를 보면 나무의 생태나 기후, 토양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본격적으로 나무 심는 계절을 맞이하여 전문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좀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나무심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우리나라 의류시장을 보면 아웃도어가 대세다. 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도를 지나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등산 아웃도어 매장이다. 이는 전에 비해 등산을 좋아하고 산을 찾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 산이라는 것은 그만큼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하는 바람직한 변화이다. 하지만 수많은 등산인구가 과연 산림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산림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숲체험, 등산, 삼림욕, 산림치유, 산림휴양, 수목장 등은 이 시대 산림문화를 대표하는 key-word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이제는 산림문화를 선도할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때이다. 일부 한정되어 있는 산림 전문가만으로 우리 국토의 산림을 지키기에는 불가능하다.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산림보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앞으로는 산을 찾는 인구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전 국민이 산림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나무를 심고 산을 찾는다면 우리 산림문화는 한층 선진화되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아울러 우리고장의 가장 자랑스러운 대표적인 나무는 태안군 안면도에 자라고 있는 안면도 소나무이다. 예로부터 재질이 좋아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을 정도이다. 이렇게 훌륭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 또한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올봄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 모두의 희망이 자라고 있는 산에 오르자. 지난 해 심은 나무도 돌보고, 빈 곳엔 나무도 심으며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을 건강하게 살려줄 산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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