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날개 잃은 교권, 이대로 좋은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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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 작성일 | 2016-02-04 | 조회수 | 1125 |
의원 | 유익환 | ||||
날개 잃은 교권, 이대로 좋은가 ? 충남도의회 유익환 부의장
우리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3D 업종’이라는 것이 있다. 최근 반평생 교직에 몸담은 한 지인을 만났다. 세상이 급변해서 모두들 자신이 하는 일들이 예전보다 힘들다고 하지만, 교사가 체감하는 힘든 강도는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교사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교권 문제가 심각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는 2012년 7971건에 2014년 1만 5000여건으로 3년 새 2배로 급증했다. 정부에서조차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고 어떠한 책임을 따져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중 최하위권(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에 대한 존경심이 추락하게 된 데는,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사폭력, 생활지도 어려움 등 ‘무너진 교권’을 이유로 명예퇴직을 하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근거와 다르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통계도 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 18만명을 대상으로 장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1순위는 남, 여학생 모두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교사비율이 OECD 34개 국가 중에서 한국이 20.1%로 1위였으며,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한 비율 또한 36.58%로 3위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권 교권하면 사실 교사들의 또 다른 권리행사 요구로만 비추어질 수 도 있다. 학교와 교사가 이처럼 신뢰를 읽고 무기력해진 게 누구의 책임이냐고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올해 7월부터 전국의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교사들이 ‘나는 아이들의 스승’이라는 자존감과 가치를 회복하고 교단에서 실천할 때, 아이들은 교사를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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