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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기고] 다시한번 신뢰를 말한다
작성자 충청남도의회 작성일 2011-05-09 조회수 864
의원 박영송

얼마남지 않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전국이 뜨겁다.

 

얼마 전 과학벨트 입지후보지 10곳 중 천안, 청원, 대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간에서는 이 세 곳이 충청권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대선공약의 이행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대전과 오송·오창을 잇는 C벨트’를 말하는 것이다.

 

돌이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부터 공약해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은 세종시였고, 오송과 대덕을 잇는 벨트를 계획이었다. 또한 국무총리실이 지난 2010년 1월에 만든 ‘세종시 발전안에 대한 이해’ 자료집에서도 다르지 않다.

 

충청권의 3개 시도지사는 지난 2월에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사수를 위한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정부의 과학벨트 공모에 맞춰 제출한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요청서'에서도 최적의 입지는 연구·산업기반의 집적, 정주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 부지 확보의 용이성, 지반의 안정성 및 재해의 안전성을 두루 갖춘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의 입지후보지 10곳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이 세종시 입지를 위한 공조를 재차 확인한 것은 환영할 일이며, 앞으로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입지를 위해 한목소리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과학벨트 공약이행 범충청권 비대위에서는 충청권 공조에 있어서 차후 세종시를 배제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거부하겠다는 논의가 있었다. 이처럼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입지를 위해서 지방의회, 각계 시민사회단체도 한 목소리로 흔들림 없는 공조를 해야 한다.

 

지난 5월 2일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는 1500명의 연기주민들이 세종시가 배제된 것을 규탄하는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음모 규탄대회'를 가졌다. 여기 연기군의 민심은 분노와 우려 그 자체이다. 갖가지 루머도 분분하다.

 

최근 세종시 민영아파트 건설회사 7개사들이 사업포기를 한 것도, 과학벨트 입지선정에서 세종시를 배제시킨 것도 세종시 수정안을 거부한 민심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참에 충청권을 충남, 충북, 대전이 서로 경쟁과 갈등으로 몰아붙이기 위한 수순이라고도 한다.

 

대통령과 정부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충청권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 무너진 민심을 하루 빨리 추슬러야한다. 수정안에 맞서 원안을 주장할 때도,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를 주장할 때도 지역주민은 한결같이 주장했다. “대선공약 이행하라, 정부가 신뢰를 보여라, 약속을 지켜라…”

 

정부는 민심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길 바란다. 충청권 주민이 바라는 것은 정부정책의 신뢰 회복이며, 세종시를 정상 추진하려는 정부의 의지 천명과 과학벨트에 대한 대선공약의 성실한 이행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차게 시작하는 봄에 다시 한번 신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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