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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 孝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뀐다
작성자 홍보담당관실 작성일 2021-09-17 조회수 226
의원 조길연

시대의 변화,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뀐다

충청남도의회 조길연 제2부의장

 

어느덧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역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추석 명절 모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놨는데, 효(孝)와 관련한 부분 역시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과거 명절에는 전통적으로 온 가족이 조상의 묘를 방문해 벌초를 하고, 추수한 농작물로 제사를 올리며 조상을 섬겼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매장문화가 화장문화로 바뀌었고, 대가족은 핵가족화 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는 크게 변화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감염병 확산으로 가족조차 모이지 못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차례를 지내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비록 가족 모임의 형태는 변화했지만, 방역도 지켜내고 효의 기본적인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우리의 효 교육 역시 변화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는 유교사상을 받아들였고, 유교의 기본 도덕인 ‘삼강오륜(三綱五倫)’ 정신을 강조했고, 이에 맞춰 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삼강오륜이란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말한다. 삼강(三綱)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을 뜻하고, 오륜(五倫)은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을 말한다. 이는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 도덕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유교적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효의 기준이 크게 달라 세대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결혼·취업·학업·출산 문제 등 어른들이 젊은 세대 개인의 문제에 간섭하며 스트레스를 주고 받고 있으며, 이제는 성별 갈등까지 치닫게 되며 차라리 명절을 없앴으면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는 지난 시절 우리나라가 겪었던 성장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는 전쟁, 빠른 산업화 그리고 급속한 성장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IMF 구제금융이라는 뼈 아픈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며 우리는 남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고, 남을 배려하는 방법 역시 배우지 못했는데, 이러한 결과가 오늘날 세대 간 갈등, 성별 갈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에 관련해 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시대적 흐름에 맞춰 효에 대한 교육이 새롭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웃어른을 공경하고, 조상을 섬겨야 한다는 전통적인 효 정신을 주입식으로 교육할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가 젊은이를 독립된 존재로 바라보고 존중해주는 방법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효를 실천하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적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지혜를 모은다면 민족 고유의 명절이 스트레스를 주고, 서로의 의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여유를 주는 그러한 시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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