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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이 마땅하다
작성자 홍보담당관실 작성일 2024-02-06 조회수 77
의원 조길연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이 마땅하다

 

충청남도의회 조길연 의장

 

치과 질환은 치아가 상해서 생기는 고통과 불편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른 병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구강 내 염증이 퍼져 다른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구강질환자 증가로 치의학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의학 연구와 기술 개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치의학 연구개발은 그동안 대학과 기업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고, 치의학 발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연구기관은 부재했으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부족했다.

 

충남은 정부 주도 치의학 연구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연구원을 설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충남도와 천안시, 지역사회와 정치권은 각종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회‧국무조정실‧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하며 관련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가 담긴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된 보건의료기술 진흥법은 치의학 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 기술의 표준화 및 해외 진출 지원, 전문인력의 교육‧훈련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의 숙원대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되었으나, 연구원 설립의 구체적 로드맵 제시가 미뤄지며 전국 지자체들이 연구원 유치전에 뛰어드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그러나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에 설립되는 것이 마땅하다. 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이었으며, 인수위원회도 천안을 특정해 정책 과제를 확정했다. 지난 2022년 6월 발표된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2022~2026)에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지방공약 사항’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에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충남의 지방시대 계획으로 제시되어 있다.

 

정치적 명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 정부가 천안에 치의학연구원을 공약한 것은 천안이 인구 1000명당 치의학 수련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치의학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해 연구원 최적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미 충남도와 천안시는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중심 지역에 연구원 설립부지를 확보했다. 천안 R&D지구는 교통의 요지다. KTX와 SRT가 통과하고, 천안IC와 남천안IC가 인접하여 수도권을 비롯한 타 시도와의 접근성이 탁월한 만큼 우수인재 유치에 유리할 것이다.

 

또한 R&D지구를 중심으로 위치한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등이 치의학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임플란트 판매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천안에 공장을 짓는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연계된 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와이즈만-순천향조직재생연구센터, UCL이스트만 치의학연구소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치의학 기관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치의학 분야 ‘글로벌 허브’로서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지역사회의 열의도 뜨겁다. 충남도와 천안시, 단국대와 오스템임플라트, 충남치과의사회 등은 치의학연구원 공동 유치 협약을 맺고 따로 또 같이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우리 충남도의회 뿐만 아니라 천안시의회도 정부 건의문을 통해 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촉구했다. 최근에도 도내 치과의사들이 연구원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천안 설립을 관철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남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야 하는 당위성이 명백함에도 전국 지자체 간 과잉 경쟁이 유발되고 있다. 충남은 연구원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이 부디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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