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금강일보 기고] 노인문제의 해결은 「孝」로 부터 시작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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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획홍보담당 | 작성일 | 2013-10-31 | 조회수 | 1272 |
의원 | 이준우 | ||||
어버이날이 5월에 있는데 “노인의 날을 별도로 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에 대한 공경심 함양의 목적도 있겠지만, 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법도 하다. 충남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2년말 현재 31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5.3%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물론 충남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고, 우선 정부에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우리 충남의 경우 눈여겨 봐야할 통계가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전체 자살률은 2위이고, 노인 자살률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우 부끄러운 통계가 아닐 수 없다. 노인들이 직면해 있는 현실을 흔히들「노인 3고(苦)」라고 일컫는다. 병마로부터 고통 받는 병고(病苦), 가난해서 받는 빈고(貧苦), 그리고 혼자 외로워서 받는 고독고(孤獨苦)를 의미한다고 한다. 필자는 앞에서 말한 노인 3고(苦)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가난해서 겪어야 하는 빈고(貧苦)라고 생각한다. 최근 유엔인구기금(UNFPA) 등이 노인복지 수준을 수치화해서 발표한 ‘글로벌 에이지와치 지수 2013’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1개국 중 종합 67위에 머물렀다. 특히 소득분야지수는 91개국 중 최하위(9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노인빈곤 수준은 OECD 국가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하 위권이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노인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충남도에서는「도민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2012. 2월) 하였고,「광역정신센터를 운영」하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행복경로당(139개소)」및「독거노인 공동생활제(26개소)」를 운영 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노인!! 과연 우리에게 누구인가? 우리는 나이 드신 어르신을「노인」이라 부른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아버지?어머니라 부른다. 즉 노인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인 「孝 문화」의 계승?발전에서 부터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분들은 살아오면서 노후 대비는 생각지도 못했고, 자식을 믿고 아예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오직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을 다했고 모든 걸 다 물려주신 그런 분들이시다. 필자는 앞에서 노인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정에서부터 「孝 문화」를 통하여 시작하고 해결하자고 주장하였다. 이를 실행하는 첫 번째 과제로 가칭 「생활 효도비」지급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자녀가 직접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정기적으로 찾아뵙기 쉽지 않고, 또한 부부 간의 갈등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부와 직장이 매개자 역할을 하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 방법이다. 현재 몇몇 중견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생활 효도비」제도는 기업이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직장에서 매월 봉급 지급 시에 원천징수한 후 부모님 통장에 대신 입금하는 방식이다. 우선, 충남도 공무원이 앞장서서「생활 효도비」지급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함으로써 온 국민에게 효 실천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 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부모님이 겪고 있는 문제가 바로 노인문제 라고 인식하여, 「孝」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어린 까마귀가 다 자란 후에 어미에게 먹이를 날라다 준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불효하는 사람한테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 을까 추측해 본다. 우리 모두가 심청이가 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자식으로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 하나 만은 가슴 속에 되새기면서 살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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