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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기고] “약속...약속”
작성자 기획홍보담당 작성일 2013-12-04 조회수 1269
의원 권처원


약속...약속

 

충청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의원 권처원

 

2013년을 보내면서 생각에 잠겨본다.

그동안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킬 것과 지키지 못할 많은 약속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제3자에게.......

 

어겼다고 큰 벌을 받지 않는 가벼운 약속도 있지만,

법에 저촉되어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남는 엄중한 약속도 있다.

그러나 어떤 약속이든 간에 약속은 소중한 가치이다.

약속의 소중한 가치가 함몰된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다.

 

자연의 질서도 인간에겐 약속한 섭리이기 때문에,

만약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깨진다면 생명도 몰사하고,

삶의 공간이 완전히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는 인간애()가 꽃피는 문화의 동산일 것이다.

 

약속이 빈발하는 곳은 단연 정치 현장일 것이다.

대선, 총선, 지선은 물론 지역 기관의 장을 뽑는 각종 선거에서 입후보자들은 국민, 또는 유권자를 향해 수많은 약속을 종이학처럼 날려 보낸다. 그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는 종이학 약속이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어 시간이 흘러 갈수록 국민은 허탈감에 빠진다.

물론 입후보자의 선거 공약을 있는 그대로 다 지켜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최소한에서 지켜지는 약속이 있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런데 약속을 해 놓고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의 궤변이 우리를 더욱 더 슬프게 만든다.

공약을 생각하면서 소용되는 시간적·금전적 가치를 예상하고, 계상하지 않은 것일까?

아님 공약 후의 실현가치에 대한 기대치를 염두 해두지 않은 것일까?

최저생활도 할 수 없어서 바람 부는 언덕 위로 내몰린 돈 없는 노인을 울리고, 배고픈 어린 학생들이 울고, 4대 강 하천부지에서 수십 년 간 채소 농사를 짓던 가난한 농업인들이 우는~ 크고 작은 약속들~

 

시작이 나쁘면 과정과 결과도 나쁘게 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아무리 옷을 똑바르게 입으려 해도 옷은 어긋나 있듯이~, 시작이 올바르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좌절이 찾아온다.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며, 일단 계획이 세워지면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아이들에게, 타인에게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그리곤 아이들에겐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다가오는 2014년은 아무리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약속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며, 한번 입 밖으로 나온 약속은 목숨처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아니 나 자신부터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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