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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기고] 황해경제자유구역 정상추진을 위해
작성자 충청남도의회 작성일 2011-07-26 조회수 845
의원 박상무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서산시 지곡지역 주민들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충남도와 지식경제부가 지정하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충남도와 경기도를 잇는 6814㎡에 7조 원을 투입한다는 거대한 사업이다.

 

당진 송악지구는 국제 및 복합도시, 석문지구는 친수공간의 생태도시, 아산지구는 레저 휴양의 관광 및 자족도시, 서산 지곡지구는 첨단 자동차 산업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인프라 조성 및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파급효과 역시 총 13조 3280억 원에 달하며 부가가치 유발액이 4조 원, 고용유발 효과 6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쯤 되다 보니 문뜩 신행정수도의 논란이 생각난다.

 

신행정수도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전국이 고르게 잘살게 하자는 대국적 의지로 전 국민의 관심사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수도권의 정치세력으로부터 걷잡을 수 없는 저항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내년부터 중앙부처의 단계적 이전이 확실시 됐다.

 

주민의 의견과 민심은 이렇다. 누가 우리집 안방을 개발해 달라고 애원했는가 반문하고 싶다.

 

2007년말 정부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당시 충남과 경기도에 해당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역민의 커다란 발전의 요체요, 원동력이라며 대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세종시 건설 초기의 우여곡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당진 송악, 아산 인주, 평택 포승지구는 축소 검토, 서산 지곡지구와 평택 향남지구는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건설은 3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고, 충남도 역시 2010년 말에도 “예정대로 추진합니다”라고 확신을 줘 우리 순수한 주민은 마냥 기다려 왔다.

 

지금은 야인이 된 전 충남도지사는 충남의 경제발전과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야심찬 계획으로 충남 서북부 지역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했다.

 

하지만 충남도 현 도지사는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불과 몇 년이 지났다고 국가와 지방 정책이 손쉽게 뒤집힐 수 있는 여반장이란 말인가.

 

행정도시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그때 그 현상을 다시 반복하자는 말인가.

 

그동안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130여명에 이르는 많은 인원을 가지고 결국 해제와 축소의 결과를 내놓았을 뿐이다.

 

과연 그동안 추진한 것은 무엇이며 막대한 예산투입은 무엇을 위한 예산 집행이었는지 참담한 심정으로 묻고 싶다.

 

결국 현 충남지사는 몇몇 해당지역 주민들을 황급히 만나는 형식과 절차를 가졌을 뿐이다.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점에서 충남도민으로써 그리고 지역민으로써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이번 문제에 대한 대책과 대처를 도민들이 분명히 지켜볼 것이다.

 

세종시가 원안추진 된 것처럼 주민들의 마음은 벌써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도달됐다.

 

실망에 쌓인 이반된 민심을 추스르기에는 너무 늦었다.

 

도정의 권한과 책임이 있는 충남도가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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