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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 ‘임란공신 위령제’에 다녀와서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15-12-02 조회수 1146
의원 조이환

일본 대마도 임란공신 위령제에 다녀와서

 

충청남도의원 조이환

 

문화재환수국제연대는 201589일부터 12일까지 34일간의 일정으로 소속회원 40명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마도 조선인 귀 무덤 연구발표 및 부산과 대마도 역사현장 방문과 함께 대마도 상대마 카와우치 귀 무덤 현장에서 임란공신 귀 무덤 위령제를 봉행했다.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으로 시작된 임진왜란 시 잔악무도한 일본의 왜장들은 조선인들의 귀와 코, 심지어는 조선의 장군들과 의병장들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베어가서 전리품으로 삼고 무덤을 만들었다.
 

금 번 처음으로 위령제를 봉행한 대마도 귀 무덤은 2014년 발견되었는데 상대마도 카와우치라는 한 작은 마을의 숲속에 남아있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의 돌무덤이었다. 대마도의 귀 무덤은 1592413일 일본 고니시군대가 부산진을 정벌하고 8,500여명의 부산양민들을 살육하고 귀를 잘랐다.

뿐만 아니라 200여명의 부산양민들을 생포하여 일본 대마도로 끌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대마도 귀 무덤은 부산사람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참으로 엄청난 숫자의 부산 인들이 희생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왜구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어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 선조들의 영혼이 담겨있는 대마도 귀 무덤을 보면서 4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후손들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그저 부끄럽기만 했다.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조국의 땅을 밟으면서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땅인지 선조들께 무한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가슴은 무너져 내렸고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일본에는 대마도 귀 무덤 외에도 교토 귀 무덤, 오카야마 코 무덤 등이 더 있다하니 임진왜란 시 얼마나 많은 숫자의 우리 선조들이 희생되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 먼 나라인 것 같다.

고대에는 우리나라가 발달된 선진문화를 일본에 전해주며 상호 교류하였지만, 중세부터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한 일본은 강화된 군사력으로 우리나라를 수시로 침략하여 약탈을 일삼아왔다.

특히, 1910년부터 36년간의 일본의 식민통치는 인권유린, 문화재 약탈, 전쟁과 징용, 강제 위안부 등 침략자가 되어 이 나라 전 분야에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하지만 일본은 해방이 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만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 참으로 분통하고 통탄할 일이다.
 

오늘날 일본의 아베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과거사에 대한 왜곡과 군사력 강화에 혈안이 되어 있다.

자위대가 국외에서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으로서 약속을 저버림과 동시에 아시아의 평화보다는 군사대국의 오만과 독선이 가득 찬 행위요 역사의 수레바퀴를 과거로 되돌리는 참으로 철면피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우경화로 인한 역사인식의 퇴보와 자위대 강화는 세계의 평화공존에 대한 역행이요 위협이 되고 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일본인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은 나치전범자를 끝까지 찾아내서 재판정에 세웠고,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감추지 않고 증거물로 보존하여 후세에게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역사적 교훈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제라도 일본인에게는 과거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세계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위대하신 우리 선조들은 무수히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5천년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기까지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고귀한 목숨을 바치셨다.
 

우리 후손들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국가 없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투철한 애국정신으로 나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우리는 해방 70돌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분통하고 억울한 희생을 교훈삼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침략국에 대한 증오와 적대감보다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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