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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기고] 전통시장, 고객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작성자 기획홍보담당 작성일 2013-12-10 조회수 1423
의원 권처원


전통시장
, 고객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권처원 의원

 

내 기억속의 전통시장은 비가 오면 바닥이 질퍽하고, 눈이 오면 춥고 미끄럽다는 생각과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변을 여러 차례 돌아다니다 남의 집 담장 옆에 잠깐 미안한 주차를 하고 서둘러 장을 보았던 기억뿐이다.

 

요즘 전통시장은 정부와 각 지자체 등에서 많은 돈을 들여 지붕(아케이드)을 설치하여 한결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고, 밖으로 내놓은 상품들도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깨끗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정부와 각 지자체 등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현재 전통시장은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른 존망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 전통시장은 생존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읍내인 성환시장 5일장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전통5일장(1, 6:5일 간격)으로 내년이 개설 100년이 된다.

충남 천안시와 경기 평택시 사이에 위치한 성환은 정유재란 당시 명군과 왜군이 맞붙은 소사벌 전투(1597)와 청일전쟁의 첫 전투인 성환전투(1894)가 벌어졌을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이자 군사적 가치가 높아 상권 발달도 빨랐다.

고려시대에도 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었고, 조선시대에는 삼남(三南)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환 역참을 거쳤다. 그러나 근대식 시장은 1905년 경부선 철도이후 행정구역이 정비된 1914년으로 잡는다.

이후 이곳에서는 주로 평택평야의 농산물과 금이 대규모로 거래되었다.

이후로도 줄곧 중부지방을 대표했던 성환시장이 지금은 시장을 알리는 표지 간판조차 없을 정도로 낙후됐다.

그런 성환시장이 장날에 상인과 손님을 위해 설치된 공중화장실 지붕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였다. 그 덕에 상인회는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공용 전기료 가운데 20%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광기가 주는 세련된 외관이 낡은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로 전통시장의 낡은 이미지도 벗었다.

성환시장은 여느 전통시장처럼 기나긴 침체기를 겪은 뒤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변화의 방향이 여타 시장과는 다르다. 1970년대 이전에 지어진 낡은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존 활용하자는 것이다.

일부 상인은 이 고장의 대표 상품인 성환 배, 참외, 순대와 같은 특산품을 시장의 대표 브랜드 삼아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을 벌이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일부 다른 상인은 성환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살려 보존하고, 시장의 독특함을 유지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본 의원은 외국의 전통시장과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우리나라 전통시장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외국시장은 넓은 주차장과 깔끔하게 정비된 현대화 시설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눈으로 보고, 먹어보고, 가격 흥정 및 제품의 A/S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을 브랜드화 한 것이다. 이 브랜드는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돈 안들이는 홍보의 효과가 있어 어려운 전통상인들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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