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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민간 공항을!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15-12-02 조회수 1146
의원 이종화

충남에 민간 공항을!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위원장 이 종 화

 

전국 광역 도()에는 있지만, 충남지역에만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민항공항이다. 민항공항이 없다는 것은 곧 삶의 질 후퇴로 이어진다는 여론이 짙다. 실제 도민들은 공항 접근은 상당히 열악하다고 아우성이다.
 

국제공항인 인천공항까지 짧게는 2시간, 길게는 3시간 이상 걸릴 만큼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518일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추진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여 충남의 발전과 도민 불편을 해결하고 환 황해권 교역 전진기지성장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제시한 것이 바로 서산 해미면에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다. 비행단 기존 활주로에 터미널 시설 등을 갖추자는 것이다.
 

문제는 중앙정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김포·김해 등을 제외한 지방공항 11곳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충남지역에 민항공항을 유치해야 할 이유는 있다. 먼저 기존 전투비행단의 활주로를 활용할 수 있기에 건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공항 신설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필요치 않다는 얘기다. 400억원 정도만 투입하면 공항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까지 나온 상황이. 경제성도 BC 1.99로 상당히 높았다.
 

한서대가 2007년에 예측한 항공수요만 보더라도 2020년 국내선 34만명, 화물 6t, 국제선 167천명의 항공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접근을 통한 시간·경제적 비용 절감까지 더하면 답은 나와 있다. 전문가들 역시 민항을 서산 전투비행단에 유치할 경우 약 70분가량 단축할 것으로 분석했. 시간 절감을 돈으로 환산했을 때 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내포시대를 연 충남도,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산업벨트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 증폭, 충남도민들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 등은 민항유치의 가능성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중국과 지근거리가 있다는 점은 민항유치 명분에 방점을 찍는다.
 

청주공항의 경우 개항 18년 만에 흑자로 돌아 섰으며, 만성 적자로 공항의 존폐위기까지 맞았던 강원도 양양공항의 경우 강원도와 양양군이 중국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이후 중국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흑자 전환으로 돌아선 대표적으로 성공한 지방공항으로 우뚝 섰다.
 

현재 우리나라 국제항공 여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국제항공여객은 5677만명이었고, 국내항공여객은 246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른 시·도는 우리보다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일찍이 주변 공군 비행장을 활용해 민항유치로 명실상부하게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한 막대한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민항유치의 필요성 및 공항유치 타당성 등 전략적 논리를 계속해서 개발해야 한다. 또 항공여객 수요분석 자료 등을 지속해서 분석, 국토부와 협의하여 나간다면 민항유치는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충남은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호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 자명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민항유치는 꼭 필요하다.
 

충남은 아직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게 사실이다. 늦을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 충남에 민항 유치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잘 개발한다면, 어느 민항보다 더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인의 첫 번째 관문으로 충남이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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