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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실질적 생태복원을 희망하며
작성자 홍보담당관실 작성일 2021-03-04 조회수 251
의원 오인환

금강의 실질적 생태복원을 희망하며

 

충청남도의회 오인환 의원

 

금강하굿둑은 금강의 하구인 서천과 군산을 연결한 총 길이 1841m의 방조제다. 1990년 준공돼 충남과 전북에 연간 3억 6천만톤의 농업·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홍수 조절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금강하굿둑은 물 순환단절로 인한 수질오염, 장어·참게·황복 등 회유성 어종의 멸종, 토사 등 퇴적물 누적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연 상태의 하구는 해양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이 되며 오염 정화의 역할도 한다.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는 하구가 1ha당 농경지의 250배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하구의 무한한 생태적, 경제적 가치를 인식하여 방조제를 허물고 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 시화호는 2001년부터, 낙동강 하굿둑은 2019년부터 해수 유통을 시작했다. 시화호는 해수 유통으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하면서 수도권의 관광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낙동강 역시 개방 실험 결과 생태계 복원 지표종인 뱀장어도 다시 발견됐다는 반가운 이야기도 들린다.

 

지난달 금강하굿둑에서부터 1Km 떨어진 금강의 지류인 길산천 입구까지 폭 15m, 길이 1Km의 대형 어도를 설치해 해수를 유통하려는 방안이 우리 도에서 나왔다. 회유성 어종의 순환 이동통로 역할은 물론 용수 공급도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도는 대형 어도를 통한 금강 하구의 제한적 해수유통 방안을 정부에 그린뉴딜 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우리 도는 생태환경 복원,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에 가장 적극적이다.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결정했고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30년 전 개발도상국 시절에 수립한 우리 물관리 정책과 2021년 현재의 대한민국의 물관리 정책은 달라져야 하며 현실화돼야 한다.

 

금강 생태복원사업 역시 하굿둑 건설로 부분적인 혜택을 선점한 지역과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를 극복하고 선제적 대안 제시와 협력체계 구축, 시민단체와의 협조를 통한 공론화를 통해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 금강의 실질적 생태복원, 이제는 실질적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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