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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내포캠퍼스를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20-08-04 조회수 366
의원 이공휘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충청남도의회 이공휘 의원

 

올해는 계획상으로 내포신도시 완공의 해다. 물론 지금 내포의 모습을 완성형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기업 분양부터 종합병원 유치까지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된 현실에서 힘이 부족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니다. 속도에서 미흡했을 뿐 내포신도시가 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년 말 충남도와 충남대학교 그리고 홍성군은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심각한 고령화 현실에서 지역대학 유치는 단순한 인구유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밤새 연구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학생들의 에너지는 지역발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충남대 내포캠퍼스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충남대와 내포첨단산업단지 간 산학연네트워크에 기초하여 철저하게 실용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 내에 기업연구소를 두고 교육과정에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 충남도립대를 통해 기본적인 소양과 고급 기술을 공부할 준비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충남대학교는 그런 인재를 수용하여 지역의 거점대학의 역할을 맡는다. 대학은 기업의 수요에 맞춘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창출이 이루어지면 투자자도 몰려들 것이다.

 

다음으로 충남도와 충남대 간 협력적 역할분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 등의 흐름 앞에 서 있다.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포용성장을 이루기 위한 충남만의 전략을 마련할 때다. 충남대는 바이오경제, 첨단부품산업 등 도의 핵심과제에서 연구중심이 되어야 한다. 도내 대학들과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연구에 참여하고 정보가 공유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충남대는 연구성과물을 도에 제공하고 도는 연구를 아낌없이 지원한다. 도의 핵심과제를 연구한 학생들은 충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은 대표적인 오지였다. 변화는 텍사스대학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학은 첨단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했고 이곳에서 세계적인 회사 델(DELL) 컴퓨터가 탄생했다. 또 오스틴 시 정부가 앞장서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했다. 오늘날 오스틴은 테슬라, 삼성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몰려들고, 게임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실리콘벨리를 뛰어 넘는 실리콘힐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이 깡촌을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했을까. 혁신과 창의성을 장려하는 문화 위에 지역주민과 지도자들의 협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충남대는 지역성장의 거점으로서 도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여 자율적인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충남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을 적극 뒷받침한다. 도민들의 협력과 참여도 필수요소다. 이러한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면 내포신도시를 충남의 오스틴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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