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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예방과 대비가 최선이다
작성자 홍보담당관실 작성일 2023-04-19 조회수 91
의원 이종화

대형산불! 예방과 대비가 최선이다

 

충청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산불이 점차 일상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발생한 산불은 375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242건보다 1.5배 증가하였는데 산림청에서 산불통계를 공식 작성한 1986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 된 봄철 산불 건수이다. 또한 산불의 피해면적은 24,782ha로 7배가 증가하여 1조3,45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대형·동시다발 산불이 증가하여 ’21년도 캐나다 430만ha, 미국 288만ha, 터키 21만ha, 이탈리아 16만ha가 발생하여 위협으로 주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극한산불이 2030년 14%, 2050년 30%, 2100년 50% 증가할 것으로 UNEP(유엔환경계획 ’22)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산불은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산을 찾아온 입산자들의 실화(16%), 담뱃불 실화(8%)나 산림 연접된 지역의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 및 농·산촌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쓰레기를 소각(57%)하다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산림과 연접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과열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산불은 99% 이상이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산불로 인한 손상된 녹림과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도민들의 일상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경우 토양 결집력이 약해져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변의 위험과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원인진단과 근본적인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4월 3일, 필자는 홍성산불의 현장에 3일간 있으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연기 속에서 산불진화선을 지키기 위해 산불진화인력과 진화헬기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들의 뒤에서 많은 봉사단체와 봉사원들이 고생하였다. 3일간의 사투 끝에 비가 내리고 진화되었지만, 4백4십만평의 산림이 황폐화되고, 주민이 밀집한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얼마나 큰 위험한 재난인지 보여주었던 안타까운 현장이었다.

 

산불은 작은 점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변수에 의해 크게 변할 수도 있고, 초기에 진화될 수도 있다. 변수는 기후적 지형적 조건을 만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연료적인 조건은 우리가 정책으로 예방 할 수 있다. 숲가꾸기, 나무의 간격과 낙엽처리, 수종선택 등 연료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산불이 대형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도 산림이 울창한 숲이 되어 낙엽층이 두터워지고 산림내 연료량이 증가하여, 이제 산불은 초대형화가 되었고, 잔불 재발화가 많아져 기존의 산불 관리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에 필자가 몇가지 제안을 한다면 첫째, 이렇게 위험한 산불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산불 교육 의무화가 필요하다.

 

둘째 우리 산림의 현실에 맞게 산불관리를 위한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 산불 발생 이후 진화위주의 산불 대응관리정책에서 산불예방관리 정책인 산불위험 저감관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낙엽, 나뭇가지, 고목, 등의 간벌, 수확벌채 등 산속에 있는 연료를 제거하고,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을 막기 위한 파쇄기를 운영하는 등 화재의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셋째, 예방관리를 위한 미국의 WUI(Wildland Urban Interface)정책 산림주변의 건축시설물에 이격거리 주기와 주택주변의 산림훼손에 대한 법완화 제도가 필요하다.

 

넷째, 산불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장비를 확대 해야 한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림속에 물가두기 사방댐이나 저수조 등 진화용수시설 확대와, 강풍에도 운항하고 대용량의 물을 운반하는 초대형 헬기가 필요하다.

 

다섯째, 초동단계에서의 예찰과 초기 진화를 위한 GIS기반 드론이나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초기 진화 강화를 위한 시설 도입도 필요하다.

 

숲은 지구를 맑게하는 중요한 자원이자 보호 보전의 대상이다. 산불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숲의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산불은 산림청과 시·군의 산림부서의 노력 만으론 막을 수 없다. 도민들의 동참만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숲을 더 이상 화마에 뺏기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도민들이 산불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올해 우리나라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하였다. 우리 조상님과 선배님들이 가꾸어온 아름다운 푸른 생명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우리 세대가 가진 책임과 의무이다. 점점 대형화되어 가는 산불재난에 대한 새로운 정책이 마련되고 실행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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