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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아버지로 산다는 것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16-04-27 조회수 1160
의원 유익환

이 땅에 아버지로 산다는 것

충남도의회 유익환 부의장

 

영화 국제시장. 이 영화는 국내 1400만 명 이상이 관람을 했을 정도로 우리 지역 사회 곳곳에서 회자되며 울림으로 퍼지고 있다. 필자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며 스스로 위로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전쟁과 경제개발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후세대가 앞 세대의 역정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할 다큐멘터리와 같았다.
 

영화 속 윤덕수(황정민 역)의 인생은 지금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선택선상에 마주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리고, 국가와 같은 공동체 속에서 자아를 희생하곤 했다. 나를 위해 살라는 아내의 외침은 가장이라는 가치앞에 압도당했던 것이다.
 

가족들의 아늑함과 단란함을 위해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던 장남이며 가장인 덕수, 오빠로, 형으로, 아들로, 후에는 남편으로, 아버지로도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아버지의 상으로 여겨진다.
 

최근 한 TV방송에서 한국의 아버지에게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만약 내 생명이 1년 밖에 안 남았다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지 말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나같이 가족을 위해 뭔가를 남겨놓기를 바랬다. 내가 떠난 후에 가족이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돈을 더 벌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남극에 사는 황제 펭귄은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운다. 영하60도의 혹한에서 무려 4개월 동안 먹이를 먹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새끼를 위해 알을 발 위에 올려놓고 품는다. 꼭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아버지들의 삶을 빼 닮았다. 그렇다 이 땅의 우리아버지는 그렇게 살았다. 그중에서도 역동의 시절을 겪었던 한 세대를 이야기 한다면 단연, 베이비붐 세대라고 할 수 있다.
 

6.25가 끝나고 1952~1963년 기간(53~64)중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약 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나 차지하는 거대한 인구집단 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산업화, 민주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급격한 경제, 사회 변화 속에서도 국가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성장 동력 세대, 경제성장의 주역인 산업일꾼으로 불리면서 까지 열심히 일했던 그들, 그들의 중심에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그들의 아들, 딸들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으나, 정작 본인을 위한 노후 준비에는 소홀했던 우리의 아버지들.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나 앞으로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젊었을 때 가족을 위해 온몸을 다 바쳤지만, 이젠 나이 먹어 자식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아버지들.
 

충남도 공직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도청 사무관(5) 415명 중 345(83%)2022년에는 퇴직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자료를 보면 충남도내 65세 이상 인구현황을 보면 2012309840명에서 2015337814명으로 27974명이 증가했다. 이는 충남도내 인구 비율의 16.3%에 해당한다고 한다.
 

충남에서도 노인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는 있지만, 국가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가정에서도 그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세대적 과제는 더 이상 우리 아버지 세대와 같이 스스로 희생하는 세대가 나오지 않게 현재를 온전히 보전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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